Beyond Life Archiving
우리는 이미 텍스트 아카이빙을 넘어 이미지의 세계와 만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의 대중화로 쉽고 편하게 서로의 사진을 보며 각자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런 스토리텔링의 욕구는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이에 디지털 스토리텔링의 원리와 멀티미디어의 발달에 따른 스토리텔링의 진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디지털 스토리텔링이란 무엇인가?
디지털 스토리텔링은 초기 애니메이션, 영화에 주로 활용되어왔으나 최근에는 디지털 컨텐츠의 전 분야로 확산되어가고 있다. 참고로 디지털 스토리텔링이라는 용어는 1995년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디지털 스토리텔링 페스티벌’을 계기로 알려졌고 이후 대기업들이 자사의 웹사이트에 디지털 스토리텔링 방식을 접목시킨 브랜드 광고를 선보이면서 일반업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디지털 스토리텔링이란 무엇인지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다.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정의하기 전 우선 스토리텔링의 의미를 살펴보면, 사전적 의미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활동, 이야기가 담화로 변하는 과정’을 뜻한다. 예를들어 우리나라에서는 ‘구연’이란 용어가 많이 쓰이는데 스토리텔링을 ‘구연’과 비슷하다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디지털 스토리텔링이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이라 할 수 있고, 게임과 디지털 영화, 애니메이션, 인터랙티브 드라마, 웹 애드, 웹 에듀테인먼트 등이 모두 디지털 스토리텔링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왜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말하는가?
우리는 누가 뭐래도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와 카메라폰, MP3 플레이어는 이제 필수 휴대품이 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이미지를 쉽게 생산해주는 디지털 카메라는 웹 컨텐츠 흐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웹에서 우리는 이제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쉽게 볼 수 있으며 오히려 이미지가 웹의 메인 컨텐츠가 되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 (미니홈피 다수의 유저는 사진첩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텍스트와 함께 늘어만 가는 이미지는 현재까지는 어느정도 취사선택을 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선택이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내 주변을 보면 몇몇 친구들은 어제도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연신 찍어냈을 것이고 그것들을 간단한 텍스트 주석과 함께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렸을 것이다. 디지털 카메라의 대중화로 우리의 삶은 쉽게 기록되고 공유되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수많은 사진들이 단순히 쌓여만 가는 데이터로 취급될 위험에 빠지게 된 것이다. 이렇게 무한히 쌓여만 가는 이미지 컨텐츠는 이제 스토리(Story)라기 보다는 데이터(Data)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자신의 삶의 이야기로 꾸미고자 한다면 우리는 스토리텔링의 원리에 좀더 다가가야 할 것이다.
# by harris | 2004/12/23 10: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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