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터넷 트렌드 속에서 전략, 인사이트 끄집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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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경제학]
롱테일(The Long Tail)의 저자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이 올해 "Free" 라는 제목의 책을 낸다고 한다.(왜 이제야 알았을까? 작년에 너무 웹서핑을 안했나보다) 공짜 경제학 관점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공짜의 파급력과 수요공급 메커니즘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는 이미 롱테일 경제학에서 저비용의 인터넷에서 왜 꼬리영역이 중요한지를 설파했기 때문에 이 비용구조를 자연스럽게 가격구조로 옮겨왔다고 보면 되겠다. 다만 중요한 것은 온라인에서만 그러려니 했던 공짜 문화를 재조명함과 동시에 타부시하고 있는 "오프라인" 영역으로의 확장을 과감히 살펴본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TV, 라디오 같은 대중 매체(미디어)를 통해 공짜로 컨텐츠를 제공받고 있다. 하지만 유독 잡지나 신문과 같은 "인쇄물"은 돈을 주고 산다. 전문성이 높아서라기 보다는 광고의 영향력과 돈의 수급이 TV나 라디오만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싸거나 공짜면 가치가 낮다고 보는 실물에 대한 소비자 심리도 있고, 여튼 인쇄물은 예외였다. 물론 이젠 무가지도 나왔고 얼마전 소개한 무료 복사기도 나왔으니 공짜가 계속 늘어나는 건 트렌드임엔 사실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공짜 패러다임, 이 트렌드가 과연 선기능을 할까 역기능을 할까 조심스레 논의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일단 인터넷, 웹이란 장소에서는 소비자들은 공짜를 당연시 여긴다. 어느덧 웹 메일은 스토리지를 무한대로 제공하기에 이르렀고 1인 미디어류의 서비스는 3개월 휴면이면 삭제한다는 에이징 정책 같은 게 있을 수 없다. 물론 공짜로 쓰는 대신 모인 트래픽을 가지고 광고로 충당하고 있지만 이것이 어디까지 가는 것이 선순환적인 경제시스템인지는 모르겠다. 이 얘기는 온라인 음악 무료화 이슈와도 맥을 같이 한다.

하지만 "단연컨데" 소비자는 어떻게든 자기 지갑에서 돈을 지불하게 되어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호텔 로비에서 제공하는 빵이 무료라고 치면 그 빵은 결국 호텔 투숙비에 포함되어 있는 셈이다. 다시 돌아가서 메일의 경우 공짜로 메일을 쓴다지만 메일에 광고하는 사업자들은 광고비를 제품 비용에 포함시킨다. 아주 극명한 사례로 공짜폰, 단돈 만원짜리 휴대폰들이 많은데 그 걸 사므로 인해 결국 마케팅 비용 증가로 통화료가 내려가기 힘들게 되는 것이고 제조사의 휴대폰 가격이 내려가기 힘들게 된다는 점이다. 즉 "조삼모사"가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소비자는 간접 비용엔 둔감하고 직접 비용에만 신경 쓰는게 사실이니 공짜가 트렌드가 될 가능성은 높다.

아무튼 크리스 앤더슨의 공짜 경제학 책이 책을 구입한 사람들에겐만 mp3와 e-Book은 공짜일 것으로 예상된다. 즉 책이란 인쇄물은 크리스 앤더슨도 아직은 어떻게 하지 못한다. 출판계에서 쫒겨날지 몰라서인지 아니면 결국 자신의 Monetization을 위해서는 공짜는 샘플 수준으로 한정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결국 광고 잔뜩 있는 공짜 책을 살 것이냐 광고 하나 없는 유료 책을 살 것이냐인데.. 둘다 공존하면서 어떻게 진화하게 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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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rris | 2008/01/16 20:58 | 경영전략 | 트랙백 | 핑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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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oimoi at 2008/01/17 09:22
안녕하세요. 도이모이입니다
내공 있는 글 자주 읽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

요즘, 바쁘신지 자주 새 글이 안 올라 와서 조금 아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 많이 배우고 가요~
Commented by Buzz at 2008/01/17 11:25
harris님의 해당 포스트가 1/17일 버즈블로그 메인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Commented by soonlife at 2008/01/17 13:40
안녕하세요. 팀장님. 잘 지내시죠.^^ 오랜만에 들려서 좋을 글 보고 하나 더 배우고 갑니다.
Commented by 김윤수 at 2008/01/17 19:27
소비자 입장에서 간접 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으니 그냥 넘어 갈 수밖에 없겠네요. 그런데 나중에 간접 비용은 그렇다고 하지만, 각종 공짜 서비스 또는 제품에 광고가 끼어들면서 사람들의 Attention을 끌어 가고, 쓸데 없는 곳에 시간을 뺐기는-다시 말하면 기회 비용을 읽어 버리는-일들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돈을 내고서라도 광고 없는 제품을 사려고 할 가능성이 높겠네요. 기회 비용을 SAVE 하는 댓가로 말입니다. 그리고, 광고를 안보이게 해주는 또 다른 제품을 돈 주고 구매하려고 할 수도 있겠군요.

예를 들어, 구글 G-mail 서비스에서 광고를 빼면 돈을 낸다던지... 스팸을 지금보다 훨씬 완벽하게 해주는 이메일 서비스는 돈을 더 낸다던지... 그런 것들.

설치형 블로그에서도 스팸 플러그인을 돈 받고 팔려는 사람도 생길까요 ?

생각해 보니 재밌는 일이 많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곰곰히 한 번 더 명상을 해봐야 겠습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harris at 2008/01/18 18:37
[doimoi님] 내공은요..ㅋ 암튼 감사합니다. 네 새글 많이 올리도록 할께요. 분발불발~^^
[Buzz님] (^^)(__)
[soonlife님] 네 오랜만이시네요. 잘 지내시죠?^^
[김윤수님] 광고없는 세상..그런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ㅋ 근데 왜 마이너러티 리포트나 SF영화를 보면 광고로 도배되거나 무섭게 개인화된 광고 세상으로 그려져있잖아요. 쩝 ㅡㅜ
Commented by doimoi at 2008/01/18 19:54
ㅋㅋㅋ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 드립니다
Commented by harris at 2008/01/18 21:34
doimoi님~ 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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