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도 나름대로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이 있다. 사용자는 오프라인처럼 인터넷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고 서비스들은 외부간 심지어 내부에서도 경쟁을 하게 된다. 기획자조차 알게 모르게 경쟁 서비스 뿐만 아닌 내부 서비스간의 자기잠식도 있다. 여하튼 발아기부터 성장, 성숙기에 접어드는 서비스들을 옆에서 살펴보면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서비스 기획 방법이 달라야 함을 느낀다.
발아기, 즉 고성장을 기대하는 신규 서비스 기획에서 중요한 것은 핵심에 집중하고 잔가지는 다 쳐내야한다는 것이다. 이것저것 모든 것을 담다보면 이것저것도 아닌게 된다. 물론 이것저것 다 담고 싶은게 어디 기획자만 그런가, 사람의 욕심이 다 그렇지 아니한가~. 하지만 현명한 기획자라면 잔가지는 쳐내야한다. 물론 무엇이 핵심이고 무엇이 잔가지인지 명확히 알고 있어야한다. 이것저것 담는 순간 초기에 포커스했던 타게팅(Targeting)은 희미해지고 이와 함께 포지셔닝(Positioning)은 당연 모호해진다. 초기 서비스의 직관성과 사용자에게 어필하려는 핵심을 간직해야만 발아기를 통과하고 성장기로 진입할 수 있다.
반면 이미 포지셔닝 된 서비스 기획은 다를 수 있다. 이는 신규 서비스가 아닌 기존 서비스의 개편, 버전업의 경우 저성장을 고려한 기획을 진행함을 의미한다. 이럴 때는 이것저것 붙여 나가는 잔가지들은 리소스가 허용된 범위내에서 성숙기의 라이프 사이클을 연장시킨다. 그동안 사용자에게 주어진 충분한 학습과 습관화된 사용패턴은 이를 받아들이는 토대가 된다.
하고 싶은 얘기의 골자는, 신규 서비스를 기획함에 있어 핵심에 집중하고 간결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 아는 상식이지만 상식은 간혹 홀대받는다. 기획자에겐 충분히 학습이 된 서비스이겠지만, 그것을 처음 접하는 사용자에겐 얼마나 많은 학습이 필요한지 검토해야 한다. 큰 학습 비용을 지불할 만큼 교환, 모방이 힘든 가치우위 서비스라도 발아기에는 간결하게 핵심에 집중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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