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음반 산업을 죽일 것이냐 성장 시킬 것이냐에 대한 논란은 꽤 오래전 이슈였었다. 하지만 그 논란도 어느덧 잠잠해졌고 P2P 소송건도 조용해지고 지금까지 지내온 경과를 봤을 땐 인터넷, 온라인 유통 채널은 음반 산업에 있어 플러스, 마이너스 두가지 모두 지녔음을 알 수 있다.(물론 소비자에게는 빅 플러스가 아닌가싶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디지털 음악 시장이 음반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IFPI 보고서 기사에 따르면 디지털 음악시장이 전세계적으로 1년새 2배 성장했으며 온/오프라인 전체에서 10%의 규모를 차지한다. 참고로
보고서 내용[pdf]을 훓어보면 커버리지가 넓다보니 국내 환경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으나, 국내 음반시장 개척에 대한 인사이트는 어느정도 뽑아낼 수 있을 듯 하다.(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의 활용과 추천시스템의 다변화에 대한 언급은 참고할 만하다.)
그건 그렇고 갑자기 예전에 길거리에서 팔던 '인기가요 모음집'을 생각해보면, 그것은 분명 불법이지만 꽤나 성행했고 매스미디어와의 에코 관계에 놓여있었다.(매스미디어의 인기차트를 활용하고 매스미디어의 시청률을 올려준다.) 여기서 재밌는 사실은 앨범 단위가 아닌 곡 단위로 음악을 소비하고 싶어했던 욕구가 그 당시에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당시 소비자 욕구가 그랬고 디지털화가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실연자(가수)와 음반사들은 여전히 곡 단위가 아닌 앨범 단위로 작업해서 출시하였고 시장 변화에 느리게 대응해갔다.(창작활동이냐 상업적 활동이냐에 대한 논란은 접어두고) 또한 그들은 디지털, 온라인에 대한 반응이 부족했으며, 여전히 오프라인에 미련을 두었다. 딱 요약해서 말하면 제조업자 사고 방식에서 마케팅적 사고 방식으로 전환이 불충분했다.
하지만 이젠 잘 키운 컬러링 또는 배경음악 하나가 앨범 수익보다 클 수 있음을, 공짜로 배포한 디지털 음악으로 매스미디어에 상응하는 마케팅이 가능할 수 있음을, 시대가 실연자와 음반사를 독립적으로 키워나가고 있음을 배워가고 있다.그렇게 된다면 지금의 스타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는 조금씩 인디 시스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매스미디어를 활용하는 스타 시스템의 영향력은 여전히 높겠지만 매스미디어는 파트너쉽, 제휴 등을 통해 인터넷미디어와 보다 공생하고 보완적인 형태와 관계를 띄게 될 것이다. 변화는 이미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대안은 어디든지 존재하고 있으니 남은 건 미래에 대한 베팅이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