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터넷 트렌드 속에서 전략, 인사이트 끄집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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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은 기술인가 서비스인가?]
얼마전 코리안클릭에서 검색 트래픽을 확인해 본 결과 네이버의 성장 만큼이나 눈에 띄는 그래프가 있었다. 그것은 다음(Daum)의 약진이었다. 전체적인 양적 측면에서 보면야 당연 네이버의 독주는 여전하지만 올 2006년 1월부터 현시점까지의 성장률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네이버보다 다음이 10%가량 높았다. 그렇다면 다음의 검색 약진..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코리안클릭의 정량적인 수치들을 들여다보면, 100% 성장률을 보인 메인 검색 PV와 400%의 성장률을 보인 멀티미디어 검색 PV가 다음 검색 PV 성장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메인이야 전체적인 성장을 반영하는 평균치라 볼 수 있겠고 결국 멀티미디어 검색 성장이 중심에 있었던 것이다. 그럼 멀티미디어는 왜 그리도 성장했을까? 이는 다음이 "서비스"적으로(기술이 아닌) 다음TV팟, 블로그 동영상, 카페 동영상 등의 동영상 컨텐츠를 적극 활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렇게만 말하기엔 뭔가 허전하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정성적인 부분도 얘기가 되어야겠다는 뜻이다. 그것은 바로 다음이 비검색 부문 R&D를 CTO 산하로 하고, 검색 서비스 부문은 CDO 산하에 두는 조직 개편을 하면서 검색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서비스 측면에서 접근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술부문에서의 혁신을 꾀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에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추가: 검색 부문 R&D도 CDO 산하로 되었군요..from channy)

다만 다음이 검색 약진에도 불구하고 검색 광고 매출이 제자리 걸음인 것은 멀티미디어 검색 쿼리가 상업성 쿼리와 매칭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다음은 최근 다나와와 제휴한 쇼핑검색과 교보문고와 제휴한 도서본문검색을 오픈하였고, 그리고 다음의 자랑인 카페검색 확대를 꾀함으로써 검색 서비스 개선과 함께 상업적 쿼리 증가로 매출의 상승도 향후 기대되는 바이다.

"전략적 선택"의 기본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는데에서 시작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 그리고 남들보다 우위에 있는 것, 그것을 접근 가능한 것으로 만들고 가치있는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선 반드시 프로세스(조직구조)가 그럴 수 있도록 구축되어야 하는 것이다.

P.S. 검색은 기술만으로 접근해선 안된다는 싱거운 얘기였다.^^
by harris | 2006/09/23 00:01 | 시장동향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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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hanny at 2006/09/23 03:00
이미 공개된 Daum 내부의 기술 조직 구조는 검색 기술은 CDO가 그외 미디어, 커뮤니티, 플랫폼은 CTO가 가져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CTO에서는 동영상과 관련된 각종 기술(스토리지, 트래픽, 코덱, 플레이어, 인코딩) 등이 작년 중반 부터 거의 자체 개발되어 서비스 된 상태에서 '동영상에 기인한 검색 트래픽 상승'이 '기술적 결과'가 아니었다고 말할 수 있나요?

현재 CDO에서 나온 검색 기술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고 보셔야 합니다. 네이버와 비교해서 부족한 것들을 인력을 들여 지금 열심히 붙여 넣고 있을 뿐이죠.

CDO가 준비하는 자체 검색 기술은 하반기나 되어야 준비하던 게 보일 예정입니다. 그 때도 검색은 기술로 접근해서 성공한 모델을 보일 것입니다.
Commented by harris at 2006/09/23 10:27
모든 서비스엔 기술과 인프라가 받쳐줘야한다는 걸 모든이가 알고 있고, 어떤 좋은 성적엔 서비스,운영 외 기술,인프라도 칭찬을 받아야하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뭐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어느 쪽에 더 좋은 점수를 줘야하는지는 각기 생각이 다를 수 있지 않을까요?^^ 다만 제 생각은 단순히 검색 기술로 인해 단기간내 그런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구요. 동영상 관련 각종 기술로만 검색 트래픽이 올라갔다고 볼 순 없죠.

사용자가 날리는 쿼리들을 분석해서 그에 맞는 동영상을 제대로 끌어댕기는 건 기술이라고만 생각진 않습니다. (스킬도 기술인가?^^) 이는 네이버의 지식검색이 기술인가 서비스인가 라는 점에서 생각해보면, 둘다 중요하지만 어느쪽에 점수를 더 주느냐는 다른 문제라는거죠.

듣기론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자체 개발한 검색을 선보인다고 하니 기대해 보겠습니다. 아참~ 제주도는 지금 날씨 무지 좋겠네요. BarCamp에서 뵙죠.^^*
Commented by Channy at 2006/09/23 12:35
Daum의 동영상 서비스 기술이 이미 있었던 동영상 서비스나 네이버 플레이나 싸이월드 동영상에 비해 단순히 쿼리 기교가 뛰어나서 사람들이 많이 쓰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타사 보다 뛰어난 화질, 코덱, 성능, 플레이어, 안정성... 이 모든 게 뒷받침 된 것이죠. 사람들이 많이 쓰고 싶은 기술을 제공하고 이를 검색하려는 사람이 많은 건 당연하죠. (동영상은 네이버 지식인을 1:1로 비교하기엔 기술적 장벽이 너무 높습니다. 그 전엔 트래픽과 스토리지 때문에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습니다.)

기술은 이전에 못했던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Daum의 새 스토리지 시스템은 이전 보다 1/10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가상 파일 시스템을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동영상 및 라이코스 3GB메일 포팅을 가능하게 한 것이죠.
Commented by harris at 2006/09/23 13:59
근데 일반 사용자가 과연 다음 동영상을 쓰면서 화질, 심지어 코덱까지 신경쓰면서 다음이 타사 보다 기술이 좋아서 동영상 검색 쿼리가 올라갔다고만 얘기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검색이라면 일단 원하는 걸 찾아주는데에서 시작하는 거지 화질 따지면서 네이버냐 다음이냐 옮겨가진 않는다고 봅니다.
아무튼 기술개발로 비용을 혁신적으로 낮추는 예는 저또한 인터넷 필드보다 IT필드에서 경험이 있어 잘 알고 있습니다. 기술 중요한거 압니다.
Commented by 까모 at 2006/09/25 10:36
harris님의 댓글처럼, 일반사용자가 다음동영상을 쓰는 이유가 기술적 우위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정확하게는 기술적 우위라는 점은 다소 비중이 적다는 게 맞겠지요). 최근 동영상 서비스의 활용도가 대부분 짧은 단위의 클립형 동영상에 치중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다면, 화질이나 코덱보다는 다음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라는 범용성과 함께 다음의 사용자 성격상 관련 동영상 데이터가 많이, 그리고 빠르게 올라온다는 점이 더 어필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
Commented by elixir at 2006/09/25 13:05
앞으로의 모든 기술은 단지 그 기술만 가지고는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라는 방법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봅니다.
Commented by harris at 2006/09/26 10:04
[까모님] 까모님의 얘기에 동감합니다. 범용성과 실시간성~^^
[elixir님] 네, 맞습니다. 기술도 결국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다가가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Channy at 2006/09/26 11:33
harris/ 일반 사용자는 동영상 올릴 수 있는 곳은 Daum이 아니라도 많습니다. 네이버도 가능했고, 판도라, 엠엔캐스트도 있었구요. 사용자가 기술을 모르지만 다음이 더 나으니까 많이 올리는 것 아닐까요? (그냥 올리기 편하게 만들어져 있으니 많이 올리는 건가요^^) 많이 올리니까 검색이 몰리는 건 당연한 것이죠. 사용자가 네이버에서 찾을 수 없는 걸 다음에서 찾으려는 걸테니까요. 그냥 서비스적인 선점 효과로 본다면 왜 기존의 다른 곳은 선점하지 못했을까요?
Commented by Sigel at 2006/09/26 14:50
저 같은 경우는 접근성 때문에 다음을 쓸 것 같습니다. 판도라나 엠엔케스트 같은 곳을 사용하려면 또 귀찮은 회원가입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바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다음이나 네이버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물론 사용성이 판도라나 엠엔케스트가 월등히 좋다면 그 서비스를 이용하겠지만 지금처럼 월등히 뛰어나지 않다면 굳이 서비스를 사용하는 곳(예를 들어 포털)를 옮겨갈 필요를 크게 못 느끼는 것이죠.

회원가입이나 ActiveX 설치를 싫어하는 제 취향이 이상한걸지도...=ㅅ=;
Commented by Sigel at 2006/09/26 14:51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다음의 동영상 플레이어(플래시)가 사용하기 조금 불편합니다. 전체 화면도 불가능하고, 플레이어에 마우스를 올려놓을 때 마다 화면 가운데에 나타나는 거대한 일시정지 버튼...=ㅅ=;; 마우스를 치우면 바로 사라지긴 하지만 눈에 거슬리더군요. 일시정지를 위해 마우스를 움직였다면 큰 버튼이 편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면... 그리고 일시정지 버튼은 있는데, 처음부터 다시 보기 위해 정지 후 재생을 하려고 정지 버튼을 찾는데 정지버튼은 없더군요... 0:00 이란 맨 처음의 숏컷화면(?)이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재생기의 네모 버튼과 같은 메타포에 익숙한 사용자가 0:00을 이용하기란 쉽지 않더군요. 물론 한번 보고 웃고 지나갈 클립형 동영상이라면 전체화면도 정지 버튼도 상관이 없겠지만 말입니다.

아... 이건 제 개인 생각이고, 건의 사항 같은데 써야 하는건데요... 말이 나오다 보니...=ㅅ=a
Commented by harris at 2006/09/26 19:35
[Sigel님] 기존 사용성에 익숙한 사용자들에 대한 고려라..동영상 플레이 쪽을 기획/개발하시는 분들께 참고할만한 좋은 정보를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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