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의 '05년 연간보고서를 보고나니 그간 스카이프의 매출에 대한 리서치 기관들의 예측이 꽤나 어긋났음을 알게 되었다. 연간 매출이 6,000만 달러로 잡혀있었던 스카이프의 실체는 연간 약 1,161.5만 달러 수준이다. [참고:
eBay Inc. Announces Fourth Quarter] '
05년 10월 14일 인수된 후 2,48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발표하였으니 그간 78일이 지났으니 365일로 환산하면 연간 1,161.5만 달러로 계산된다. 즉 스카이프는 일일 32만 달러($317,949)를 벌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정통에 가까운
P2P 방식의 VoIP 서비스라 가입자가 늘어나도 설비추가 없이 수익만 늘어나는 구조인 스카이프는 그 자체로 충분히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어차피 무료 인터넷 전화라는 서비스 컨셉과 가장 저렴한 국제 전화라는 가격전략은 통화수익(PC to Phone)만으로는 내부 한계를 지니고 있음은 피할 길이 없다.
그렇다면 eBay는 무슨 배짱으로 26억 달러에 스카이프를 인수한 것일까?
일일 32만 달러로 26억을 달성하려면 8,176일이 나오고 이를 365일로 나누면 약 22년이 나온다. 즉 22년은 걸려야 투자비 뽑는 것이다. (아참 여기서 할인율과 유료가입자 증가분은 서로 상쇄시켰다. 수식이 복잡해지고 어차피 수식은 속기를 위해서만 필요할 뿐 여기서 말하고자하는 바는 충분히 거론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아마도 추측컨데 이베이는 스카이프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인프라로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 듯 싶다.
스카이프는 온라인 아이덴터티(Identity)가 확실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이다. Email Me 처럼
Skype Me라는 아기자기한 버튼을 이메일, 블로그, 카페 어디든 붙여 사용하고 있다.(특히 유럽에서) 이런 스카이프는 메신저와 이메일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는데 이메일의 글로벌 어드레스 역할과 메신저의 즉각적인 실시간 채팅 역할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C2C와 같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상에서 커뮤니케이션 인프라로의 활용 가능성은 다양하고 높다고 본 것이다.
예를 들어 비교적 관여도가 높은 상품거래의 경우 여전히 전화를 걸고 거래를 한다. 이러한 거래의 장벽을 스카이프가 해결해주는 것이고 또한 스카이프가 가장 인기있는 유럽에서 이베이의 사업기반을 더욱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이베이의 글로벌 성장/확장에 결제 인프라는 페이팔(Paypal)이, 커뮤니케이션 인프라는 스카이프(Skype)가 양대축을 담당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Overpay"란 느낌은 지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