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앨범을 살까 고민하다 벅스 뮤직 최신 앨범을 최신 날짜부터 살펴보았다. 뉴스는 최신 뉴스만 블로그도 최신 포스트만 읽어서 그런지 음악도 당연 최신꺼를 찾아 듣고 싶었다. 하기사 구글 페이지랭크(PageRank)가 링크 많이 받은 올드한 정보를 찾아주니 사람들은 그 대안으로 딜리셔스와 테크노라티와 같이 "최신성"이 가미된 대안 검색을 활용하고 있는것 같다.
여기서 잠깐,,,앨범!! 참 오랜만에 접하는 단어다. 이젠 mp3 파일로 하나하나 곡들이 쪼개져서 mp3 플레이어에 실려나가고 미니홈피, 블로그 배경음악으로 흘러나가고 있으니 앨범이란 단어가 낯설게 느껴진다. 예전에는 음악을 통째로 구입했다. 블로그도 처음엔 통채 들어가서 봤다. 그래야 그만의 분위기에 심취하여 들을 수 있고 포스트를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여전히 RSS 리더로 보는 것 보단 직접 블로그에 가서 읽는 것이 좋다. 하지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우리는 무엇엔가 쫒기듯 여러 정보와 엔터테인먼트를 휘집고 다닌다는 것이다. 그것도 갈수록 더 심해지는 쪽으로...
그럼 텔레비전으로 예를 들어보자. 이제 일반 가정에도 최소한 100개의 채널을 가진 케이블방송을 월 3천원 정도에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리모콘으로 몇가지 채널을 왔다갔다 하면서 보는(남이 보기엔 정신없는) 플리퍼(Flipper)족이 생겼다. 그들은 웹 서핑 하듯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자세는 소파에 편히 앉아있어 보이지만 리모콘을 누르는 손가락은 편치 않아 보인다. 이들은 무엇에 쫒기며 사는 것일까? 예전처럼 KBS,MBC,SBS만 나오던 시절엔 이런 행태는 없었다. 왜? 뉴스할 땐 세 방송사 다 같이 뉴스하고 오락프로 할때 같이 오락프로 하고... 온게임넷? 이런건 그 당시에 상상조차 못했다.)
요점은... 분절화되고 개인화되는 이 추세는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이다.
블로그의 Entity(낱개의 포스트)들이 서로 얽히고 섥히고 RSS피드로 날라가고 트랙백되고 또 Entity 안의 키워드들이 링크 걸리고 태그 달리고 등등 블로그는 이런 측면에서 정보의 분절화와 개인화 추세에 앞장서는 듯 하다. 그렇다면 개인화 포털은 블로그의 넥스트 버전으로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 장담할 수 없지만 하나의 단초는 정보든 포스트든 링크든 1인미디어를 이루고 있는 작은 미디어 조각(Micro-media)들이 더욱 작게 더욱 가볍게 분절화되고 조합(Aggregation)될 것이란 점이다. 그럼 다시금 Aggregation Platform을 어떻게 접근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숙제가 남았다.
# by harris | 2006/01/23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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