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과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난 후 구글의 비디오 시장 진입에 수많은 관심들이 이제 하나 둘씩 풀리고 있다. Pay Per View라는 간단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구글은 본격적으로 비디오 시장에 진출을 알렸다. 또한 CSI, Survivor, Star Trek으로 유명한 CBS의 컨텐츠들과 NBA, Sony BMG 컨텐츠들을 유통시키겠다고 발표하면서 그간 베타라지만 사실 아주 오래된 산골짜기 비디오샵 수준이었던
구글 비디오 스토어는 iTunes와 같은 리치한 비디오들도 판매하게 되었다. "즉 이제 애플 iTunes와의 본격적이 대결이 시작되었다."
여기서 필자는 다시금 인터넷 에코시스템을 거론하고자 한다. 에코시스템은 인터넷 플랫폼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즉 마켓플레이스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사용자와 사업자, 광고주간의 상호 인터랙션의 생태계로 보는 시각이다. 예를 들어 구글은 기존 검색 시장의 흐름을 뒤집어 놓았고 사용자의 눈높이를 바꾸어 놓았다. 사용자는 이제 자신의 블로그에다가 광고지를 붙여 돈을 버는 참여자가 된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구글 비디오는 비디오 시장의 Actors(광고주,사업자,소비자)들의 상호관계와 사업자간 경쟁구도를 바꾸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이제는 사업자가 비디오를 올리는데 있어 가격, 시간, 광고 등을 자신이 마음대로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 돈을 받는 대신 광고를 없앤 비디오들의 진입이 가능하겠고 이와 더불어 광고를 넣는 대신 무료로 비디오를 올리고 싶은 사업자와 그 보다 더 많은
롱테일 영역의 아마츄어들의 진입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그들은 구글의 검색 인프라와 eBay와 같은 비디오 e-Marketplace에 비디오를 올려놓을 것이다.
2006년, 구글 비디오와 iTunes와의 대결이 어떻게 진행될 지 지켜봐야겠다. 참고로 애플도
iWeb을 포함한 iLife와 비디오 디바이스와 함께 이 시장에 강하게 드라이브 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시작은 당연히 Mac mini 이겠지만, 년말쯤에는 TiVo와 같은 PVR 제품을 만들어 내놓지 않을까 싶다. 또한 iTunes 업그레이드와 컨텐츠사와의 제휴를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시장에 그 누구보다 관심과 투자가 많아왔던 MS가 이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지도 변수로 작용할 듯 싶다.
한가지 확실한 건 비디오 시장의 에코시스템에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는 점이다. 즉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제공하는 애플의 iTunes라는 플랫폼에 플랫폼만을 제공하는 구글, 야후와 같은 인터넷 유통업체가 가세하면서 변화가 생길 것이란 점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대리점만 있던 시절에서 하이마트, 이마트와 같은 유통업체가 생기면서 전자제품 유통 시장은 바뀌었고 사용자의 선택의 폭은 넓어졌으니... 이 보다 더 급격한 시장의 변화는 당연하겠다.
비디오 관련 포스트들
- TiVo : 비디오 블로그와 TiVo의 만남; TiVo and Netflix teaming up
- Google & Apple : AOL의 구글 선택; 애플, ABC와 제휴
- Personal Video : 퍼스널 미디어의 새흐름, 비디오 캐스팅; PSPcasting
포스팅후 기사 업데이트
- 구글 비디오 스토어 서비스, "갈 길 멀다"(1/12/2006)
- 구글, '마법 효력 다했나'…'구글 비디오' 악평 쏟아져(1/12/2006)
- Google's Video Store: Not Ready for Prime Time (1/20/2006)
P.S. 구글 비디오 스토어는 여전히 베타로 문제점도 많고 팬시한 iTunes에 비해 눈길을 끌지 못하는 것도 인정해야 할 듯 싶다. 하지만 쇼핑몰과 오픈마켓의 차이를 생각해보고, 구글 스토어는 검색을 기반으로 한 오픈마켓으로 보면 여전히 잠재성이 높아보인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