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슈나이더만은 인간의 활동을
수집하기, 관계맺기, 창조하기, 기여하기로 구분하면서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는 위 4가지 중 한가지 이상의 활동에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를 정보라는 것으로 대입해보면 정보를 수집하고, 정보를 가지고 관계를 맺고 대화하고, 정보를 재가공하여 새로운 정보를 창조하고, 마지막으로 이 결과물을 다른 이들에게 기여하는 일련의 행위로 묘사될 수 있겠다.
특히 마지막 부분 '기여하기'는 기존에는 전화, e메일, 메신저 등의 도구로 일대일 혹은 정해진 한정된 상대에 대해서만 결과물을 공유하던 것이 이제는 WWW 즉 사진의 블로그에 올림으로써 모든 이들에게 공개하고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은 인터넷이 가져온 영향 중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또한 블로그는 낱개의 엔트리와 링크 달린 키워드들이 서로 관계를 맺는 등 WWW 자체의 모습을 띈다는 점이 블로그의 잠재력을 뒷받침해주지 않나 싶다.
그럼 이번엔 사진을 대입해보면 어떨까. 우선 사진하면 아니 사진공유 사이트하면 바로 플리커(Flickr)라는 단어가 떠오를 것이다. 그만큼 이젠 대표 브랜드가 된 플리커는 위의 활동 중에 관계맺기와 기여하기라는 활동을 뚫어낸 서비스라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구글의 피카사(Picasa)는 수집하기 (역시나 구글은 수집하는걸 잘하고 좋아하나보다.:-))에는 좋은 느낌을 주고 있지만 메신저나 메일로 사진을 보내는 정도의 기능을 관계맺기 활동으로 보긴 힘들다. 즉 있으나 마나한 기능을 강조하는 것 보단 오히려 핵심 기능과 본질적인 컨셉에 강조해야 할 것이다.
다른 여러 서비스들도 위의 4가지 활동에 대입해보면 깔끔한 시사점을 주지 않을까 싶다. 다만 필자는 그렇게 저렇게 대입하다보니 '창조하기'에 대한 활동에 여전히 빈 공간(잠재성)들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한창 관심을 가졌다가 잠시 소홀했던 스토리텔링에 대해 다시금 관심을 가져볼까라고 되새김질도 해본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많은 소스들과 채널 속에서 이제 필자의 Attention(주목)을 끄는 단어들 중 하나가 스토리텔링이 되고 머릿속 관심 태그 중에 스토리텔링의 사이즈가 살짝 커지기를 바래본다. (아참 최근 필자의 머릿속엔 Attention Economy 태그가 새로 생겼다.:-))
1년전 포스트: 라이프 스토리텔링 1편, 라이프 스토리텔링 2편
관계맺기 + 기여하기 ->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