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동영상 검색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소식은 그다지 놀랍지 않다.
인터넷 포털을 유통업체에 굳이 비유하자면 상품구색을 갖추는 것인데 이는 매우 당연한 실행이다.(전략도 아니다.) 물론 상품구색의 깊이와 너비를 타사 대비 차별화하여 경쟁우위를 갖추는 것은 다른 얘기지만 상품구색만을 보았을 때는 그렇다는 얘기다.
(참고로 인터넷 포털을 유통업체에 비유하는 것은 무선과 같은 클로즈망에서는 SK텔레콤과 같은 네트워크 사업자가 유통업체에 비유될 수 있지만, 오픈망인 웹에서는 포털과 같은 플랫폼 사업자가 제공업체(CP)와 사용자 사이에서 컨텐츠와 커뮤니케이션 로그를 유통시키기 때문이다. 인터넷 포털을 유통업체로 볼 때 어떤 유사점과 어떤 메타포를 끌고 올 수 있고 어떤 진화가 예상되는지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설명해보기로 하겠다.)
사실 주위에선 네이버가 동영상 검색에 진입했다는 것 보단 300-400명이 장면검색을 위해 동영상에 자막을 삽입하고 있다는 소식에 살짝 놀라는 눈치다. 이것도 본인에게 그다지 놀랍지 않다. 지식in의 탄생과 성장과정을 보면 네이버 방식을 이해할 만도 한데 놀라는 이유는 뭘까? 네이버의 Trust는 Capability로 대변되는 양상이다.(그렇다면 다음은..싸이는..)
또 엉뚱한 얘기를 빌자면 기업은 자신이 벌어들인 돈의 절반을 마케팅 비용으로 쓰라는 얘기가 있다.) 아무튼 이러한 네이버의 편집 스킬은 그들만의 노하우라 볼 수도 있다. 1%의 퀄러티 높은 지식답변은 20%의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20%의 지식참여자 80%의 지식소비자를 유도하는 것이다. 80:20법칙은 티핑포인트는 지식검색 로그데이터를 분석해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장면검색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동영상 검색에 장면검색이 필요할까? 일반인들은 동영상 검색 자체도 그다지 경험해보지 못했으니 장면검색이 필요하리란 생각을 못할지도 모르겠다. 또한 동영상 자체가 검색과 어울리지 못하는 매체이니 그럴만도 하다. 하지만 썸네일이 스캔에 대응하고 캡션이 검색에 대응하는 구조라면 어떨까? 썸네일과 캡션은 새로 오픈한 매장의 구조라 본다면 남은 건 무엇인지 짐작이 간다.
유통업체는 사용자가 무엇을(어떤 정보를) 원하는지 파악하는 것을 넘어, 그것을 "어떻게" 찾고 소비하기를 원하는지까지 파악해야한다. 동영상에서 "어떻게"가 장면검색인지는 조만간 사용자들에의해 판가름 나겠지만 네이버는 일단 이쪽으로 큰 무게중심을 두었다고 보면 된다. 마지막으로 첨언하자면, 기업은 사용자에게 가치를 제공해주는 자사만의 핵심역량과 경쟁우위를 알아냈다면 그 가치를 최대한 집요하게 추출해내야한다. 구글 CEO가 그랬나? 자기들은 검색의 3 정도까지 밖에 못왔다고..그래서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업데소식] 팟타임 300명 투입은 역시 무리겠죠.. 소식통에 의하면 10명 투입이라네요..:-) 기자들은 역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