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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DMB, 두가지 위기]
위성DMB TU미디어가 드라마 채널 블루를 통해 '위기의 주부들'을 10월 17일부터 방송한다고 했다. 이 위기의 주부는 미국 ABC TV에서 만들어진 드라마로 그간 케이블 TV에서 꽤 인기를 얻고 이에 KBS도 방영하게 되었고 덩달아 위성DMB도 방송하기로 한 것이다. 위성DMB의 문제점이 킬러 컨텐츠가 없다는 소리를 안 듣기 위해서 컨텐츠를 모으는데 애쓰고 있다.

근데 오늘(10월 19일)자로 한국경제 신문에는 위성DMB에 또다른 '위기'라는 단어가 붙어 있다. 위성DMB에 위기의 주부가 왔다는 것이 아니라 위기의 계절이 왔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매월 1만3000원씩 시청료를 내는 유료 가입자가 20만명을 돌파한 뒤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미래 투자를 위한 유상증자가 성공할지 여부도 미지수다. KBS 등 지상파 방송을 실시간으로 재송신하는 문제는 방송사 노조의 반대로 협상조차 못하고 있다. 이 와중에 수도권 지상파DMB 사업자들은 오는 12월 본방송을 시작한다.지상파DMB는 서비스가 무료라는 점에서 위성DMB에 위협이 되고 있다. [위성DMB 위기의 계절, 한국경제]

그럼 왜 위성DMB가 이렇게 힘들게 진행되는걸까? 이에 대해 많은 이들이 한마디씩 할 것으로 본다. 즉 위성DMB가 여러 장점과 함께 여러 단점, 위협요소를 앉고 시작한 서비스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기에 SWOT 분석을 포스팅 해볼까? (생략 :-))

그냥 드는 생각을 적어보면 그것은 바로 위성DMB 사업자는 소비자를 너무 쉽게 봤다는 것이다. 디지털 라이프를 즐기는 여인이 있다고 하자. 그녀는 일주일에 서너번은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신다. 한 잔에 5천원이니 한달이면 8만원은 족히 든다. 그런 그녀는 얼마전 스카이라이프 월 시청료 1만 8천원이 아까워 해지신청을 했다. 그냥 월 3천원의 케이블TV로 만족하기로 한것이다. 그런 그녀가 위성DMB에 월 1만3천원을 지불할까?

물론 물리적인 재화(커피)와 디지털 재화(방송컨텐츠)를 단순 비교한다는 건 여러 상황을 고려하지 못하는 미스를 범할 수 있다. 하지만 소비의 로직상에서 보면 몇가지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고 본다.

경제학 이론에서는 흔히 사용가치와 교환가치가 다르다고 한다. 이는 물과 다이아몬드의 역설로 유명한데, 물은 총효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한계효용이 낮고 반면 다이아몬드는 그 반대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디지털 컨텐츠를 (아직은) 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즉 사용가치가 높음을 알면서도 거기에 기꺼이 돈을 투자하지는 않는다. 즉 교환가치는 매우 낮게 책정한다. 20-30만원하는 MP3 플레이어를 자랑하듯 목에 걸고 있지만 그 속에는 P2P로 다운받은 공짜(불법^^) MP3로 가득차 있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의 현 실태를 묘사한 것이다.

자 인터넷으로 예를 들어 보자. 구글은 지구상의 모든 디지털 컨텐츠를 자사 사이트를 통해서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려고 한다. Google Print를 통해 질 좋은 정보가 가득찬 책을 제공하려고 한다. 심지어 WiFi까지 공짜로 제공하면서 사용자들을 무료의 바다로 아주 매혹적으로 끌어들인다. 하지만 그게 공짜일까? 그들은 광고주로부터 그 돈을 매꾸고도 엄청 남을 만큼의 돈을 챙긴다. (광고주는 결국 소비자로부터 돈을 받는다.) 그렇다면 MS가 윈도우와 오피스를 공짜로 뿌리고 그 돈을 다른 방법으로 매꾼다면 구글처럼 선한 기업의 이미지로 조금은 바뀔까?^^ 결론은 마케터나 기획자, 개발자 모두 소비자/사용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기획한다고 하는데 정말 그렇게 하고 있는지 되새겨 봤으면 한다.
by harris | 2005/10/19 17:28 | 서비스전략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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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과자 at 2005/10/20 14:14
교환가치와 사용가치의 비유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Chester
Commented by harris at 2005/10/20 20:30
과자님의 이글루 입주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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