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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서비스 로봇시장 꿈틀]

SONY사의 애완용 로봇 AIBO 이후 주춤했던 로봇에 대한 산업체 움직임이 iRobot사의 보급형 청소로봇 Roomba 출시로 삼성전자, LG전자, KT 등 국내 대기업들의 로봇산업 진입에 바람을 불어 넣은 듯 하다. 마이카 시대를 이을 '1가구 1로봇'이라는 낙관론이 나오기도 하고 현 IT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로봇산업은 그 어떤 산업보다도 조사기관마다 시장규모 예측치가 큰 폭으로 다를 정도로 시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그렇기 때문에 더 더욱 로봇산업에 대해서는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단계별로 접근해야한다. 즉 단순히 일단 위험하지만 나중에 큰 시장이 형성될테니 지금부터 조금씩만 준비하자는 단순한 접근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어떤 로봇을 만들것이고 그 중간단계에 일종의 반제품 로봇으로는 무엇을 내놓을지를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어떤 로봇을 원할까? 심하게 말하면 소비자들은 그 어떤 로봇도 원하지 않는다가 맞다. 그것은 소비자들에게 로봇이 그 어떤 제품의 대체재로 그려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고 또한 어떤 제품의 보완재로도 뚜렷하게 형상화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로봇에 대한 제품기획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물론 현재 시판된 로봇 청소기는 기존 진공 청소기의 보완재 역할을 부분적으로 하고 있으나 대체재나 온전한 보완재라기 보다는 아직까지도 '특별한 선물, 재미, 호감, 자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지능형 서비스 로봇은 현재까지 간단한 청소를 보조해주는 청소로봇과 재미가 가미된 완구로봇이 주류지만 차츰 주부, 키즈에서 실버, 젊은 층을 대상으로 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세분화되고 개인화(Personalization) 될 것이다. 그 모습은 휴대전화가 지금과 같이 일상생활 속에 깊숙히 침투한 것처럼 급격하게 성장할지는 모르지만 로봇은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적합한 메타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로봇의 가슴에서 TV가 나오는 것과 벽에 걸린 액자에서 TV가 나오는 것은 소비자에게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이런 이유로 일본 아이들은 AIBO를 강아지 로봇이 아닌 로봇 강아지로 보는 맥락이다.

로봇기술은 센서, 인공지능, 엑츄에이터 등 그 기술적 완성도가 소비자의 기대치보다 아직은 낮지만 다른 산업과의 기술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과 파급효과는 높다. 또한 현재까지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독립적인 방향으로 인식기술과 이동성만이 강조된 면도 없지 않으나 이제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에 의한 컨버전스가 진행되면서 로봇기술의 인프라가 융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가정중심, 개인화, 실버산업, 키즈문화, N세대, 소셜네트워크 등 사회적 맥락을 로봇 인프라로 실현시킬 차별화된 상품기획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by harris | 2005/07/25 23:58 | 기술동향 | 트랙백(4)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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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서비스 로봇시장 꿈틀 전 룸바를 사게 되면 애칭 하나 붙힐겁니다. 거창한 건 아니고.. '발발이' 라고 붙이지요. 가만 냅둬두 지 혼자 발발거리며 온 집구석 먼지는 다 먹을겁니다. 조금 색다르게 프로그래밍을 할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예를들면 청소를 하다가 주인이 현관에 들어서면 발발거리며 기어가서는 '어서오세요 주인님~' 이라고 인사를 한다던지 -_- 말이죠. 거실에 누워서 TV 보다가 앞에 발발이가 돌아다니면 일부러 쓰레기도 하나 던져 주고 -_-.. 혼자살기에 강아지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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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몸담고 있는 일도 지능형 서비스 개발이다.. 그래서 한 마디.. 지능형 서비스 로봇시장 꿈틀 위 글의 내용에 공감이 가는 것이 아직까지는 로봇이 할 수 있는 일이 상당히 제한적이다.. 일반인들이 생각해볼 수 있는 용도는 엔터테인먼트가 고작일 것이고.. 매니아라고 할 만한 사람들도 결국은 자신이 직접 튜닝해서 이것저것 해보는 즐거움이 목적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엔터테인먼트 자체도 큰 동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값싸고 가지고 놀기 좋은 로봇이라면 마다할 이유는 없을테니까.....more

Tracked from STING's Note™ at 2009/09/21 14:25

제목 : 772. 아이로봇 Roomba
세상이 이렇게 빨리 변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빗자루와 쓸레받이로 집안 청소를 하던 시절이 불과 20여년전인 것 같은데 이제는 물걸레 청소기를 비롯하여 사람의 손이 가지 않아도 자동으로 청소하는 로봇 청소기까지.. 어제 코스트코에 일용품 사러 갔다가 로봇청소기를 봤는데 가격이 훌륭하다. 물론 제품의 브랜드와 스펙에 따라 10만원대~60만원대까지 있는걸 감안한다면 중간쯤으로 착한 가격일 수 있다.그런데 웹에서 위의 모델을 찾아보니 IROBOT R......more

Commented by Sooz at 2005/07/26 10:59
소비자의 로봇에 대한 기대를 변화시키는 작업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로봇이라고하면 이족 보행에 완벽한 인공 지능, 빠른 움직임을 상상하는 일반인들이 과연 현재, 혹은 몇 년 후의 기술로 만든 로봇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Commented by A-Typical at 2005/07/26 13:03
어떤 제품을 로봇으로 보는가에 대해 소비자와 학자들의 괴리가 제법 있을 것 같습니다. (기업이야 팔아먹기 좋은 쪽으로... ^^)

예를 들면 룸바를 로봇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얼마나 많은 소비자가 "로봇"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재미있는 청소기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룸바는 저도 하나 갖고 싶어요. 자기 룸바에게 이름을 따로 붙이고, 청소하는 모습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쳐다보는 사람이 제법 많다는군요.
Commented by Sigel at 2005/07/26 18:15
컴퓨터와 장비의 차이일런가요??
그 어느 누구도 라우터를 보고 컴퓨터라 부르지는 않으니...
(그렇게 부르는 사람도 있긴하겠지만요...^^)
라우터도 까놓고 보면 컴퓨터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이오공감 축하드려요...^^
Commented by harris at 2005/07/26 19:26
[Sooz님] 저도 백프로 동의합니다. 그런 마인드로 상품기획을 진행하면 괜찮은 반체품(?)이 완제품으로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A-Typical님] 네, 사용자 입장에서 로봇을 봐야겠죠. 자기 룸바에 이름을..정말 좋은 컨셉이네요.^^
[Sigel님] 네 인지단계에서 이미 어떻게 보느냐가 정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제가 이오공감에 올랐나요? 답글 달다가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해쌀 at 2005/07/26 22:03
사람의 인식에서는 룸바는 조금 더 편한 청소기일뿐이니깐요...
Commented by 마누시아 at 2005/07/27 00:31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네요 ^^
Commented by 심만 at 2005/07/27 12:55
룸바는 깨끗하게 청소를 해주나요? ^^a...
Commented by swvang at 2005/07/27 21:21
HCI에 유명한 벤 슈나이더만이 쓴 <다빈치의 미래노트> 라는 책에 이런말이 나옵니다. "지능형 에이전트의 대가인 메이즈 교수와 슈나이더만의 공개토론에서 슈나이더만의 유명한 사례가 있다. 불도저는 비록 사람과 모습도 다르고 지능도 없지만 불도저 운전하는 사람의 명령에 따라 그 어떤 사람보다 땅을 잘파고, 거의 모든 가정에 있는 세탁기들도 전혀 사람을 닮지 않았지만 지겨운 빨래를 효과적으로 해줌으로서 인간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준다" 고 말합니다. 컴퓨터의 시스템이든 개인화서비스든, 지능형 에이젼트든 그것들의 기본적인 존재이유는 사람의 삶의 질을 얼마나 높여주느냐에 있는것이지 시스템자체가 사람을 빼닮았어도 존재이유가 되지못한다는 것입니다.
Commented by harris at 2005/07/28 19:35
[심만님] 먼지청소기 수준이라고 합니다. 즉 스팀청소기나 사람이 청소한 수준은 못되죠.^^
[swvang님] 네 사람과 빼닮을 필요는 없죠. 빙고빙고! 글구 땅 잘 파는거나 하늘 잘 나는거와 같은 특정 목적달성은 사람보단 곤충 등 동물을 벤치마킹 해왔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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