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무선 데이터시장의 성공적 진출과 유선 음성시장의 성공적인 대체/보완재 수단으로
휴대인터넷을 조용히 준비하고 있는 듯 하다. 휴대인터넷은 IMT-2000 만큼은 스포라이트를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것은 KT가 별반 원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고 IMT-2000의 실패사례로 시장이 3.xG 네트워크에 그다지 매력적으로 보지 않는 이유일 수도 있겠다. 아무튼 KT의 종량제 움직임과 함께 차근차근 준비되어 가고있는 휴대인터넷은 나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여 관련 정보를 좀 더 찾아본 다음 다시 언급하기로 하겠다.
그래서 오늘은 통방(통신,방송) 융합에 대해 관련 "이해당사자"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간략히 살펴보는 자리를 갖겠다. 우선 이 통방 산업 이해관계자를 그룹별로 나열해보면 일단 DTV와 셋탑박스(STB)를 꾸준히 개발해 오고 있는 삼성, LG 등 "가전업체"가 있고, 그 다음으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방송 컨텐츠를 송출하고자 하는 KT, SKT, KTF와 같은 "유무선 통신사"가 있다. 한편 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터넷망에서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포털사"가 있고, 마지막으로 기존 인터넷 세상에선 그다지 경쟁우위가 없었던 혹 독립적인 존재였던 "방송사업자"가 있다.
"가전업체"들은 일단 DTV, STB를 많이 파는게 목적일 것이다. 또한 그들은 Place-Shift Media 시대 즉
유비쿼터스 시대가 오면 DTV가 홈 서버 역할을 하길 원하고 그리하여 홈 네트워크 시장을 확보, 더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다. 한편 "통신사"들은
IP-TV라는 이름으로 (물론 방송사업자와의 마찰로 정통부에서는 iCOD로 개명) 자사의 네트워크를 통해 방송 컨텐츠를 송출 및 컨트롤 하길 원한다. 이는 무선망을 통해 모바일 사업을 진행해왔던 방식으로 보면 휴대폰 대신 TV를 무선망 대신 초고속 인터넷망으로 바꾼 모양새이다.
이와 비슷하게 "포털사" 역시 지금의 인터넷에서처럼
메타 미디어(meta-media)로서 방송사업자 및 CP들의 Aggregator로 크게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사업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 그렇게 TV 화면에서도 관문 역할이 되어야만 광고든 다른 어떤 수익쉐어든 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방송사업자"는 단순 명확하다. 지금의 밥그릇을 수호하는 것이다.^^
위와 같이 간략하게나마 통방 산업과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의 상이한 시각을 살펴보았다.
근데 위 이해관계자 중 한 그룹이 빠졌다는 것을 아는가? 힌트,,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이다. 누구일까?... 그렇다. 바로 소비자다! 각 사업자들은 이제부터라도 자사의 구 비즈니스 모델 울타리에서 수익구조를 모델링하는 것을 벗어나 소비자를 중심으로 그들의 시각에서 서비스 시나리오를 기획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비즈니스 모델을 볼 때 서비스 모델이 기반이고 그 기반 위에 수익 모델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