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개인홈피를 통해 '책놀이'라는 약간 유치한 온라인 덧글 놀이를 시도한 적이 있다. 무엇이냐 하면 지금 자신의 주위에 있는 아무 책이나 꺼내서 요구하는 페이지의 글을 덧글식으로 남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22페이지의 3번째 줄의 글을 적어보세요' 라고 요구하면 해당 글을 덧글로 옮겨적기만 하면 된다.) 아무튼 이해 부족인지 아니면 재미 부족인지 큰 호응없이 지나갔다. ^^ 그렇다고 여기 이글루스 블로그에 그와 같은 시도를 다시 하려는 것은 아니다.(하하하 ^^;)
갑자기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오늘부터 나는 이와 비슷한 '책놀이'를 다시 하려고 한다. 어떻게 하는 것이냐면 흠..흠..하루에 한번씩 아무책이나 잡고 이번엔 그 책의 한 페이지를 읽은 다음 노트장에 키워드들을 뽑아내고 그와 연상되는 단어들을 그냥 나열하는 것이다. 그렇게 뽑아낸 키워드와 단어들이 어느정도 모이면 조합해서 어떤 문장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사실 뭐 이런 자작 놀이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살짝쿵 떠오르길 바라면 도둑놈(?) 심보일테고 단지 이런
책놀이를 하는 이유는 요즘 머리속에 복잡하게 엉켜있는 잡념과 그 연상 네트워크들을 스스로 정리하기 힘들어서 적당히 우연을 수단으로 정리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단 생각에서이다.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 헤메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