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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청, 음악 감상, e메일, 온라인게임이 포함돼 판매되는 다기능 휴대전화는 소비자의 요구보다 이동통신업체의 요구에 따라 발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전도사로 불리는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미국 MIT 미디어랩 연구소장은 “휴대전화의 기능이 다양해질수록 소비자는 소외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수십∼수백 쪽에 이르는 두꺼운 사용설명서에는 쓰지도 않는 복잡한 기능 설명이 잔뜩 적혀 있어 소비자가 제품을 쉽게 사용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이는 이동통신업체의 의도 때문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이동통신업체는 최근 음성 통화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통신망에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판매하려고 애쓰고 있어 제조업체에 이런 서비스를 지원하는 복잡한 기능의 단말기를 주문한다는 것. 제조업체 역시 고객을 중심에 놓는 대신 판매망을 장악한 이동통신사를 왕으로 모시고 있다며 비판했다. 네그로폰테 소장은 휴대전화 제조업체를 향해 가격이 저렴한 수백 가지 디자인의 시계를 만들어 소비자의 선택 범위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 스와치 시계를 본받으라고 조언했다. 또 첨단 기능의 고가 휴대전화를 만드는 대신 기능은 선택해 내려받도록 하고 값은 낮추라고 권유했다. 그는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디자인 수백 가지를 제공하면 스와치의 경우처럼 휴대전화 소비자도 10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구입해 날마다 바꿔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아일보, 2005.02.25) 그의 전망은 현재 디지털 컨버전스라는 거센 트렌드와는 반대편임엔 틀림없다. 하지만 그의 관점에서도 또 다른 가능성과 확장된 인사이트가 느껴지기도 한다. 왜냐? 휴대폰 업계에서 '미샤'같은 제품이 나오지 말란 법은 없으니깐.^^ 아무튼 음성, SMS, 데이터, 게임, 카메라, 캠코더, 음악, 이제는 모바일TV까지. 여전히 휴대폰에는 붙여야 할 것들이 많이 산재되어 있고 시계처럼 방수가 해결된다면 목욕탕 안에서도 휴대폰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내 몸에서 휴대폰이 몇 미터 밖으로 밀려나가는 경우는 목욕탕과 같은 물 놀이터^^에 가는 경우 밖엔 없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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